i know i know

왜 내가 이렇게 죽기살기로 남들과 다르게 나만은 특별하다는 신념을 갖고 살고있었는지 점쟁이 할머니가 알려주었다. 아주 명쾌하게도.
너무 하루하루가 눈물이고 마음이 아파서 태어나 처음으로 용하다는 점쟁이를 찾아갔는데, 나는 남들보다 명이 짧아서 남들 80년 100년에 걸쳐서 해야할일을 40년 50년에 다 하려고 하다보니까 이렇게 방황하고 생각도 남들보다 두배많고 두배 고민하고 금새 결단하고 금새 좌절하고 행복한일도 마음아픈일도 많이 겪는다는거다.

그럼 나 금방 죽을꺼니까,
계속 이렇게 해서 살아도 되는거에요?
그럼 이렇게 보고싶은 사람 내 마음대로 가서 만나서 사랑한다고 말해줘도 되는걸까요. 그런 이론이라면 나는 열 여덟에는 애를 낳았어야 했고, 이혼도 한번쯤 했어야 하는게 아닐까. 왜 맨날 이 늦은 나이에도 미친듯 열렬히 사랑에 빠져서 죽도록 아파하는 짓을 몇번이나 계속해서 반복해야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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